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17-07-28 오후 8:36:48
제목 화상영어의 효용  

 

   화상영어가 영어교육에 미친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지금까지의 영어교육은 문법과 독해 위주로 이루어져 왔는데 그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많은 시간과 돈, 노력을 투자하고도, 극 소수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물론 그 극소수의 사람들이란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위해 유학, 원어민 수업 등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수 있는 부유층 자녀들이지만, 대부분 영어로 인사말 한마디 제대로 못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어를 못하는 두 나라를 꼽는다면 그것은 일본과 한국입니다. 영어를 못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척박한 교육 환경입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영어교육에 관한한 그것은 사실입니다. 우리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영어를 못하는 것은 노력이 부족해서도, 언어적 지능이 뒤떨어져서도, 영어교육시간이 다른 나라에 비해 부족해서도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우리의 독특한 언어 환경 때문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오래전 필리핀에 6개월 정도 머문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는 필리핀은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대부분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학교육을 받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영어를 잘 못합니다. 어느 날 필리핀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국 영화였는데, 필리핀에서는 외국영화라고 할지라도 자막이 없습니다, 자막이 없어도 제 경우 오랫동안 영어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대충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알아들을 수는 없습니다. 60~70% 정도 이해했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는 필리핀 친구들의 영어실력은 제가 알기로는 저보다 못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친구들은 영화 대사를 거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공부해온 과정을 감안하면 당연히 제가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반대였습니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조금 냉정히 짚어보면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영어는 그들 생활의 일부입니다. TV를 틀면 영어뉴스가 나오고, 영화를 보려면 자막 없는 영어 대사를 이해해야 되고, 신문도 영어로 쓰여있고, 관공서에서는 영어로 문서가 작성됩니다. 그들 생활의 절반은 영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면 생활이 무척 불편합니다. 반면에 우리의 영어환경은 어떤가요? 영어를 공부하는 모두가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공부합니다. 조기교육 열풍으로 영어유치원이 생기고 초등학교부터 영어교육은 시작됩니다. 학교교육을 믿을 수 없어 학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정말 열심히 영어공부를 합니다. 그러나 그뿐입니다. 단지 거기까지입니다. 학교를 나서면, 학원문을 벗어나면 우리는 다시 영어와 단절이 됩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도 그 배운 영어를 사용할 곳, 사용할 기회는 없습니다. 우리 주변 어디에서도 영어는 들리지 않고 영어로 말할 대상은 없습니다. TV에서 연일 할리우드 영화가 방영되고 있지 않느냐고요?  영화와 미드를 보면서 영어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 우리는 한국어를 듣고 있는 것입니다. 한글 자막과 함께 평생 영어를 들어도 그것은 한국어일 뿐 영어가 아닙니다. 꼭 알아들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뇌는 무척 효율적입니다. 무엇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그것에 장애가 되는 불필요 한 것들은 과감히 제거합니다. 두 시간 내내 영화를 보아도 단 한마디의 영어 대사도 우리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효율을 위해 이해에 불필요한 부분이 제거되기 때문이죠. 피부 표면의 아주 작은 상처에도 우리는 아픔을 느낍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다리가 부러져도 아픔을 전혀 느끼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뇌가 판단하기에 중요한 것은 생명이지 아픔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고통도 우리 뇌는 그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을 위해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우리 뇌의 가공할만한 선택 기능입니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우리는 영어가 필요해야 합니다. 영어를 듣고 이해하고 말하지 못하면 일상이 불편해야 합니다. 취직을 위해서, 승진을 위해서 영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요? 하지만 그러한 필요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필요가 아닙니다. 그러한 미래의 필요들을 우리의 뇌는 압박으로 받아들여 회피하려고 하며, 현재진행되는 필요를 위해 오히려 제거하려고 합니다. 길을 찾기 위해서 영어가 필요하고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서 영어를 꼭 해야만 하는, 외국의 어느 거리에 있다면, 우리의 뇌는 두려움 없이 적극적으로 그 환경에 대응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귀국해서 영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되면 현재의 필요를 위해서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필요한 영어를 우리의 뇌는 제거해버립니다. 외국에 있을 때는 제법 영어를 잘했는데 귀국해서 한동안 영어를 사용하지 않다가 막상 영어를 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히고 두려움이 밀려오는 경험을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 없이 계속 영어를 접하고 영어가 필요한 환경 속에 머무를 수 있을까요?

 

   늘 말씀드리다시피, 화상영어는 우리의 척박한 영어환경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것입니다. 그저 편리한 시간대에 컴퓨터 앞에 앉기만 하면 영어 원어민을 접하고 얼굴을 마주 보며 그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젠 더 나아가 모바일 기술은 시공간의 구애 없이 스마트폰 속의 원어민 선생님과 거리를 걸으며 재미있는 경험을 함께 할 수 있게도 해줍니다.  화상영어와 통신 기술 이 둘과 함께 우리가 갈망하던 영어환경은 이제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언제나 마음만 먹으면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적은 비용으로 원어민을 곁에 둘 수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영어 습득은  어릴수록 유리합니다.